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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시간을 돈처럼 쓰는 미래 세상, 시간이 독점되는 시스템 '인 타임'

by WKParkk 2020. 7. 15.
모든 비용이 시간으로 계산되는 세상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세상을 비꼬는 영화

영화 '인 타임' 포스터 [네이버 이미지]

2011년 개봉한 영화 '인타임'은 시간이 곧 화폐가 된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많은 시간을 소유한 시간 부자인 소수와 올라버린 버스비를 걱정하는 시간 빈자를 통해 현대 사회에 투영되는 부의 쏠림 현상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만한 영화이다.

영화 '인 타임'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윌 살라스(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엄마 레이첼(올리비아 와일드)과 함께 어렵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청년이다.

나날이 올라가는 시간물가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잔고가 쌓일 수 없게 만들고 그런 세상에서 윌은 갑자기 오른 버스비가 부담되어 직장에서 집까지 뛰어 오던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영화 '인 타임'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어느 날 찾은 술집에서 100년이 넘는 시간을 소유하고도 강탈을 두려워하지 않는 해밀턴(맷 보머)을 만나게 되고, 동네의 건달 무리에게서 함께 도망치게 된 윌은 해밀턴에게서 100년이라는 시간을 받게 되고, 그에게서 불합리한 세상의 시간 시스템에 대해서도 듣게 된다.

 

윌은 자신에게 시간을 주고 목숨을 끊은 해밀턴으로 인해 살인자로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고, 윌은 자신이 살던 빈민가를 떠나 부자들이 모여사는 '뉴 그리니치'로 잠입하게 된다.

영화 '인 타임'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그곳에서 와이즈 금융社 회장 필립(빈센트 가세이저)의 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쫓던 타임 키퍼 레이몬드(킬리언 머피)를 피해 실비아를 인질 삼아 탈출하게 된다.

 

함께 도망자 생활을 지내며 부유하게만 살았던 자신과 달리 몇 시간, 몇 분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빈민가의 많은 사람들을 보며 실비아는 윌과 함께 시간 시스템을 무너뜨릴 계획을 실행하게 된다.

영화 '인 타임'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이 영화는 극단적으로 시간은 돈이다 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타임 키퍼인 레이먼드가 지키고자 하는 영화 속 시스템은 현실세계에서는 자본주의를 의미할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공식을 대입해보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본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소수의 풍요에 모든 자본이 집중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그 소수의 존재들은 부족하게 조절하고 있다는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과연 영화 마지막에 윌과 실비아가 백만년의 시간을 없는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준 것처럼 현실에서도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평등하게 나누어주면 아름다운 미래가 될까? 확실한 해답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만, 앞서 얘기한 그것 또한 답이 아니라는 것은 영화를 보는 관객 누구나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참 쉽지 않은 문제인것만 확실할 뿐.

영화 '인 타임' 포스터 [네이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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