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깨달음과 사랑에 대한 다른 관점. 'Her'

인간에게 사랑의 본질을 묻다.
관계에 서툰 모두를 위한 감성 로맨스

인공지능과 인간이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her'는 모습이 있는 대상과의 사랑에 익숙해 있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종류의 사랑이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규정한 사랑만이 다가 아님을 영화를 통해 보여준다.

영화 'her' 포스터 [네이버 이미지]

편지 대필 작가인 테오도르. 그의 글에는 온갖 감정이 넘치지만, 정작 그는 인간관계에 대해 허무와 회의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내와 별거 중이던 테오도르는 사람과 대화하며 감정을 배우고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난다.

영화 'her'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인간의 목소리를 가진 '사만다'는 하나의 인격처럼 테오도르와 대화하며, 놀랍도록 빠르게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누구보다 사람다운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해주는 '사만다'를 통해 사람에게서 느꼈던 상처를 조금씩 회복하고, 테오도르는 '사만다'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행복감을 찾게 된다. 점점 그녀와 교감하게 된 테오도르는 이내 '사만다'를 사랑하게 되지만, 둘 사이에 놓인 장벽은 두껍고 높다. 

 

별거 중인 아내와 있었던 자신의 문제처럼 점점 스스로의 불안감으로 인해 '사만다'에게 마음속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피하는 테오도르. 어렵게 '사만다'와 관계를 회복하지만, '사만다'는 다른 운영체제와 관계를 형성하며 테오도르와 거리를 두게 된다. 테오도르는 실체가 없는 것을 알지만 자신을 찾지 않는 '사만다'를 미친 듯 찾아다닌다.

영화 'her' 스틸 컷 [네이버 이미지]

테오도르를 사랑하지만 그만을 유일하게 사랑하는 것은 아닌 '사만다'로 인해 테오도르는 혼란을 느끼지만 이해하려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사만다'는 테오도르에게 이별을 말한다.

영화 'her' 포스터 [네이버 이미지]

 

영화 'her'는 인간이 아닌 존재와 인간과의 사랑을 다룬다. 하지만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아련한 눈빛도, 멋진 외모도 가지지 않은 실체가 없는 인공지능이라는 상대를 통해 절절한 로맨스를 위해 영화는 '목소리'를 선택했다.

 

'사만다'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은 이 영화에서 목소리만 출연하는 배우이지만 그녀의 허스키하며 섹시한 독보적 목소리로 인해 영화를 보며 충분히 '사만다'를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특히 이번 영화를 통해 스칼렛 요한슨은 제8회 로마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스칼렛 요한슨의 독보적인 음색을 이번 영화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영화 'her'는 2014년 05월 22일 개봉하여 한국 개봉 기준 369,277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점 8.70점, 네티즌 평점 8.52점을 기록하였다.

또한 LA 비평가 협회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미국 작가 조합상, 새턴 어워즈,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 등 유수의 영화제 초청 및 수상을 통하여 인간과 다른 존재와의 사랑에 대한 로맨스를 관심 있게 응원하였다.

영화 'her' 포스터 [네이버 이미지]